안녕하세요. 갓플릭스입니다. 지상파 방송의 시청 점유율이 갈수록 OTT 서비스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죠. 잇달은 점유율 하락은 지상파 방송국의 경영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밖에 없는데요. 그러던 중 아주 놀라우면서도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SBS가 대표적인 OTT 기업인 넷플릭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였다는 것이었죠. 이를 통해 2025년 1월부터 6년동안 SBS의 대표예능이라고 할 수 있는 '런닝맨', 그리고 대표적인 추적다큐멘터리라고 할 수 있는 '그것이 알고싶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를 비롯하여 SBS의 대표적인 명작이라고 할 수 있는 '모래시계'까지도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젊은 분들이야 전설적인 '모래시계'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거나 아주 유명한 짤(?)들을 쇼츠를 통해 접한 것이 전부일 것이라 생각이 드는데요.
1995년 방영된 SBS 드라마 ‘모래시계’는 대한민국 드라마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걸작으로 평가받습니다. 방영 당시 매회 평균 5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귀가시계’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로 국민적 사랑을 받은 작품이죠.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모래시계’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개국 초창기 자리잡지 못하던 SBS가 사활을 걸고 제작한 드라마인데요. 당시 MBC의 김종학PD를 영입하면서 MBC의 간판 스타였던 최민수와 박성원 배우도 함께 스카웃 하였고, 신인 이정재를 발굴했습니다. 그 유명한 손현주 배우도 최민수의 부하로 등장하죠. 이외에도 홍경인, 김보성, 이승연, 김정현, 김영옥, 김병기 등 다양한 배우들이 등장합니다. 오늘은 SBS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는 모래시계 드라마에 대한 정보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시놉시스
‘모래시계’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배경으로, 격동의 시기를 살아가는 세 주인공의 삶과 사랑, 그리고 그들의 비극적인 운명을 다룹니다. 이 드라마는 세 인물이 겪는 개인적 갈등과 사회적 사건을 절묘하게 엮어내어 역사와 개인의 관계를 심도 있게 탐구합니다. 특히 박태수, 윤혜린, 강우석의 이야기는 박정희 유신정권 말기부터 제6공화국 출범까지를 배경으로 하여 YH사건, 5·18 광주민주화운동, 삼청교육대 등 실제 역사적 사건들과 얽히며, 개인이 시대의 흐름 속에서 어떤 영향을 받는지를 강렬하게 보여줍니다.
회차정보
‘모래시계’는 총 24부작으로 제작되었으며, 매회 주인공들의 삶과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전개됩니다. 스포일러가 될까 싶어 회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방영 당시 드라마는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4회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었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삼청교육대의 폭력과 인권 침해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장면들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또한 윤혜린이 아버지의 몰락 이후에도 카지노 사업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당시 사회의 경제적 구조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부분으로 평가받습니다.
등장인물
박태수(최민수)
광주를 배경으로 성장한 폭력 조직의 중간보스. 삼청교육대와 감옥에서의 경험으로 인해 더욱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윤혜린(고현정)
재벌가의 외동딸이자 카지노 사업의 경영자. 박태수와의 애절한 사랑과 아버지의 몰락이라는 비극 속에서 고군분투합니다.
강우석(박상원)
사회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서울중앙지검 검사. 박태수와 윤혜린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려 애쓰지만, 결국 시대적 비극 앞에 무력감을 느낍니다.
백재희(이정재)
윤혜린의 보디가드로, 그녀를 몰래 사랑하며 충성을 다합니다. 그의 헌신적인 모습은 드라마에서 감정적 울림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윤재용 회장(박근형)
카지노 대부이자 윤혜린의 아버지로, 정치적 야망과 권력의 욕망 속에서 몰락의 길을 걷습니다.
시사 및 시청율, 수상내역
‘모래시계’는 단순한 멜로드라마를 넘어 대한민국 현대사를 재조명한 작품으로, 그 자체가 하나의 역사적 기록으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이 드라마는 역사적 사건들을 재조명하였는데요. 5·18 광주민주화운동, 삼청교육대 등 당시 민감한 사건들을 사실적으로 다루며, 한국 현대사의 어두운 면을 환기시켰습니다. 모래시계의 평균 시청률은 46%로 집계되었고, 최고 시청률은 최종회로 무려 64.5%나 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배우들의 열연이 한몫 단단히 하면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작품상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죠.
넷플릭스에서 다시 만나는 모래시계
이제 SBS와 넷플릭스의 파트너십 체결로 인해 모래시계를 넷플릭스에서도 시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당시 사회적 분위기를 생생하게 재현한 작품으로, 현대사를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명작입니다. ‘모래시계’는 단순한 흥미를 넘어 우리 시대의 아픔과 성장, 그리고 희망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젋은 분들에게는 과거 어두웠던 한국사 분위기도 살펴볼 겸, 등장하는 배우들의 리즈시절도 볼겸 유익한 드라마가 될 것 같고, 연세있는 분들에게는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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